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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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이어 벤제마…프랑스, 2회 연속 오심골 '주홍글씨'

기사입력 2013.11.20 07: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브라질행에 성공한 프랑스에 찝찝한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2회 연속 플레이오프 오심골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는 20일(한국시간)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합계전적 3-2 역전승을 거두며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두번째 골이 오심골 논란 소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건은 전반 32분에 나왔다. 벤제마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3골 이상이 필요한 팀의 득점행진에 기름을 부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곧바로 항의했다. 벤제마의 위치가 명백한 오프사이드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심은 결국 항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골로 판정했다. 이후 더욱 공세의 고삐를 당긴 프랑스는 후반전, 마마두 사코(리버풀)의 추가골까지 보태 3-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벤제마의 오심골은 경기의 중요 분기점이 됐다. 득점으로 인정된 이후 프랑스는 더욱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우크라이나는 결국 세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프랑스 오심골 논란은 지난 2009년에도 있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당시에도 프랑스는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했다. 아일랜드를 상대했던 레블뢰 군단은 1차전에서 니콜라스 아넬카(WBA)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뒤 운명의 2차전으로 향했다.

아일랜드의 거센 반격 속에 결국 로비 킨에게 실점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여기서 문제의 골이 터졌다. 논란의 중심엔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가 자리했다. 앙리는 핸드볼로 연결된 공을 윌리엄 갈라스(토트넘 핫스퍼)가 결승골을 터트려 물의를 빚었다. 이후 앙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자신을 향한 날 선 비난들에 종지부를 찍기도 했다.

이번 2013년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프랑스는 또 한번 오심골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벤제마의 득점장면에 대해선 월드컵 기간내내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찝찝한 득점 속에 프랑스는 98년 프랑스월드컵이후 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다.

[사진=카림 벤제마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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