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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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함께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2명은 누구?

기사입력 2013.11.20 02:57 / 기사수정 2013.11.20 02: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연아(23)와 함께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두 명의 스케이터는 누가될까.

2013회장배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랭킹대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할 2명의 선수가 선발된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가 이 대회 정상에 등극해 소치올림픽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출전권은 3장으로 늘어났다.

1장은 당연히 김연아의 몫이다. 남은 2장을 놓고 국내 선수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김해진(16, 과천고)과 박소연(16, 신목고)이 꼽히고 있다. 97년 동갑내기인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국내 2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연아처럼 10대 초반 트리플 5종 점프(로루프, 살코, 루프, 플립, 러츠)를 모두 완성한 김해진은 2010년 1월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만 13세의 나이에 국내 챔피언에 오른 그는 이 대회 3연속(2010~2012)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루마니아 대회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2~2013시즌 김해진은 슬로베니아 그랑프리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나온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김해진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 1월에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다. 8월 2013~2014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발전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두 번에 걸쳐 출전한 그랑프리에서는 8위(체코)와 10위(슬로바키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겠다는 소망이 뜨겁다.

박소연은 2011년과 2012년 전국종합대회에서 김해진과 경쟁을 펼쳤다. 모두 2위에 만족해야만 했지만 이후 기복 없이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박소연은 전국랭킹전에서 2년 연속(2011~2012)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터키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해 기염을 토했다. 올해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이 대회 3연속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의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 결국 박소연은 4위까지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놓쳤다. 큰 시련을 겪었지만 랭킹전 3연패 및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스케이트 끈을 단단히 묶었다.



김해진과 박소연 외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는 최다빈(13, 강일중)이다. 최다빈은 올해 전국종합선수권대회 3위에 올랐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4위(벨라루스)와 5위(멕시코)에 올랐다.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처음으로 발을 내딛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다빈은 박소연 김해진과 함께 이번 대회 여자싱글 1그룹 우승후보다. 그러나 2000년생인 그는 나이 제한 때문에 소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국내대회에서 꾸준하게 선전한 최휘(15, 수리고)도 소치행 티켓을 거머쥘 후보 중 한 명이다.

남자 싱글은 이미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상태다. 여자 싱글에 쏠리는 관심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김진서(17, 갑천고)와 이준형(17, 수리고)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5급 이상의 선수 92명(남자 13명 여자 77명 아이스댄스 1조)이 참가한다. 특히 GS칼텍스가 스폰서로 나섰다. 대회 명칭도 'GS 칼텍스 스케이트 코리아'로 바꿔 개최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소치동계올림픽 선발전인만큼 이번 대회를 유료관람으로 결정했다. 연맹은 입장수입 전액을 피겨 유망주 육성에 사용할 계획이다. 22일에는 무료입장이고 23일과 24일은 입장권을 판매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김해진 박소연 최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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