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을 극찬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지터는 지난 16일 뉴욕에서 열린 한 자선 행사에서 "내가 아는 한, 다나카는 진짜다"라고 말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하리라는 확신을 담은 발언이었다.
올 시즌 라쿠텐에서 다나카를 지켜본 앤드류 존스가 지터에게 확신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존스는 일본 진출에 앞서 2011년과 2012년 양키스에서 뛰었다. ESPN은 "지터는 직접 본 선수가 아니면 칭찬하는 일이 없다"며 그의 발언이 이례적인 것이었음을 강조했다.
다나카는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사이에 새로운 포스팅시스템 협정 발효가 지연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예정대로라면 아시아시리즈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노크하려했지만 협정 발효가 늦어졌다.
먼저 발목을 잡은 것은 일본선수회였다. 새 협정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 일본야구기구가 협의를 마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했다. "새 협정은 선수의 이익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여론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선수회 수뇌부를 제외하면 이 같은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한 선수들이 대다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역풍을 맞았다. 결국 일본선수회는 '2년 동안'이라는 단서를 달아 새 협정을 받아들였다.
일본선수회가 두 손을 들자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불만을 표시했다. 일본 내 협상이 지연되는 사이 새 협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큰돈을 지불하느니 2년 뒤 FA로 영입하겠다는 '경고성' 조치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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