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손시헌과 이종욱(전 두산)이 나란히 NC 다이노스로 팀을 옮겼다. 고등학교 동기생의 우정이 FA 시장까지 이어졌다.
NC다이노스는 17일 오후 12시경 FA(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한 내야수 손시헌, 외야수 이종욱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손시헌은 4년간 총액 30억원(계약금 12억, 연봉 4억, 옵션 2억)에, 이종욱은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28억, 연봉 5억, 옵션 2억)에 도장을 찍었다.
1980년생인 손시헌과 이종욱은 선린정보산업고등학교 동기생이기도 하다. 첫 프로팀은 달랐다. 손시헌이 동의대학교를 거쳐 2003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것과 달리 이종욱은 1999년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았다.
두 선수의 인연은 두산 베어스에서 다시 이어졌다. 2005년 현대에서 방출된 이종욱을 두산으로 이끈 장본인이 바로 손시헌이다. 이종욱은 2006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개막전부터 출전해 120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4리를 기록하며 도루 51개(실패 7개)를 성공했다.
손시헌과 이종욱은 나란히 새로운 팀과 계약을 마쳤다. NC 배석현 단장은 "주장 이호준과 함께 다이노스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선수 모두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여기에 두 선수의 '이상적인' 유대관계가 '아홉 번째 심장' NC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2014년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손시헌, 이종욱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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