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오케스트라'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이철하 감독이 영화 '안녕?! 오케스트라'를 만든 소감을 밝혔다.
이철하 감독은 15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안녕?! 오케스트라'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영화 제작 비화를 들려줬다.
이철하 감독은 "다 완성된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극장판으로 만들지 고민했다. 우선 엄청난 분량에 막막했다"며 "일단 이보영 MBC 국장을 믿고 도전했다"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엄청난 양의 다큐멘터리 촬영분을 보는 것은 그만두고, 이것을 어떻게 영화화할지, 무엇을 담을 지 생각했다. 가볍게 시작하자는 마음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큐멘터리가 자막과 내레이션으로 물 흐르듯이 진행됐다면 영화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아이들이 어떻게 만나고 교감했는지 극적으로 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 공부를 하게 됐다"며 "처음 주저했던 마음과 달리 '안녕?! 오케스트라'는 내게 지금은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관객들이 '안녕 오케스트라'를 보고 '음악적으로 뛰어나다'라는 평가보다 '나도 남을 위해 뭔가 할 수 있겠구나'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이철하 감독은 영화 '시월애'의 조연출을 거쳐 '사랑따윈 필요없어', '폐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영화 '안녕?! 오케스트라'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만나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무대오르기까지의 과정은 물론 가슴 벅찬 변화까지 유쾌한 감동으로 담아낸 영화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2년에서 2013년 초까지 총 4부작으로 방영된 MBC 대기획 다큐멘터리였다. TV를 통해 이야기를 알린 후 기획자였던 이보영 국장이 발간한 동명의 도서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안녕 오케스트라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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