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성룡(28·수원)을 향해 응원의 한마디를 건넸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올해 마지막 홈 A매치를 치른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1번 시드를 받은 유럽의 강호다.
스위스전을 하루 앞둔 14일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스위스전에 대한 의미와 중요포인트를 나열했다.
이번 대표팀의 화두는 골키퍼다. 최근 부침이 심한 정성룡이다.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굳게 자리를 지키던 대표팀 골문 자리를 김승규(23·울산)에게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경기 도중 어이없는 실수를 범해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를 잘 아는 정성룡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대표팀에 입소하며 다부진 결의를 내보였지만 여론은 정성룡의 시대를 부정하고 있다.
홍 감독은 흔들릴 수 있는 정성룡을 향해 "중요한 선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성룡은 골키퍼 중에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다. 수비진에 안정감을 주는 골키퍼다"면서 "밖에서 어떤 말을 하던 간에 정성룡은 꾸준히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렇다고 정성룡을 주전 골키퍼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홍 감독은 "골키퍼도 오늘 훈련까지 지켜보고 선발을 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보다 중요한 것은 내년 5월이다"며 "항상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갖춘 선수가 경기에 나갈 것이다"고 발전을 촉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성룡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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