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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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에 역대 최고 금액 안겨주며 '통큰 겨울'

기사입력 2013.11.13 16:3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포스트시즌 탈락의 영향일까. 롯데가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FA자격을 신청한 포수 강민호와 4년간 총액 7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35억, 연봉은 10억이다. 종전 최고 금액인 2004년 심정수의 4년 6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돈에 인색하다'는 인식을 뒤집는 행보다. 롯데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소속팀 선수 홍성흔(두산)과 김주찬(KIA)을 모두 잃고 새 시즌을 맞이했다. 주력 타자 둘이 사라진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2012년에도 133경기에서 509득점으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득점력을 보였던 롯데는 올 시즌 128경기에서 556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올라갔지만 순위는 여전히 하위권이었다. 롯데 뒤로는 NC(512득점)와 한화(480득점)만이 자리하고 있었다.

2010년에는 이대호와 연봉조정을 거치며 선수와 힘겨루기를 했다. 이대호는 당시 타격(0.364)·홈런(44개)·타점(133점)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에게도 '적정 연봉'을 앞세우며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 당시 이대호는 7억을, 롯데는 6억 3천만원을 제시했다. 둘 사이의 차이는 '7천만원'이었다.

하지만 올 겨울 롯데는 달라졌다. 2013년 FA 계약 1호 강민호에게 역대 최고 금액을 안겨주며 '머니 파워'에서 밀리지 않음을 드러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롯데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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