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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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정성룡 "다시 지켜봐달라" 단호한 결의

기사입력 2013.11.12 12: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정성룡(28·수원 삼성)이 짧은 머리로 각오를 내비쳤다.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은 정성룡은 12일 A대표팀의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소집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달라진 머리스타일이 이번 소집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대변했다.

최근 들어 부침이 심한 정성룡이다. 대표팀에서는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굳게 자리를 지키던 골문 자리를 후배에게 위협을 받고 있고 소속팀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정성룡은 지난 10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정규리그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볼을 잡았다 놓쳤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안정성이 제1덕목으로 꼽히는 골키퍼 자리상 이날 실수는 대표팀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선지 정성룡은 머리를 짧게 잘라 마음을 다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삭발한 채 취재진을 만난 정성룡은 "어제 머리를 잘랐다.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이다"고 짧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 그런 실수를 해봤다. 다시 준비하자는 마음에 머리를 잘랐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정성룡이 정체한 사이 김승규(23·울산 현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벌써 주전 자리를 놓고 정성룡을 위협할 경쟁자로 성장했다.

정성룡은 "(김)승규도 그렇고 (이)범영이도 그렇고 경쟁을 통해서 다같이 성장한다면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경쟁에 대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성룡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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