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포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후반에 터진 이명주와 고무열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3을 챙긴 포항은 승점65(18승11무6패)를 기록해 선두 울산 현대(승점70)와 격차를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놓치지 않았다.
전날 울산이 전북 현대를 꺾으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포항은 부담감때문인지 출발이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 공격을 차단하지 못한 포항은 산토스에게 허무한 골을 내줬다.
점유율을 끌어올리고도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항은 전반 31분 기다렸던 동점골을 터뜨렸다. 김승대의 패스를 이명주가 슈팅했고 이를 처리하려던 정성룡 골키퍼가 실수를 범하면서 균형이 맞아졌다.
행운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기세가 오른 포항은 더욱 거세게 수원을 몰아붙였고 후반 27분 신광훈의 패스를 고무열이 재치있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이용래까지 투입하며 볼 점유와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기다렸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2-1, 포항의 승리로 끝이 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포항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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