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추신수, 훌륭한 리드오프 타자의 정의 아닌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데이비드 션필드 기자는 9일(한국 시각)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로 활약한 추신수의 장단점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션필드는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2리· 21홈런· 112 볼넷· 107득점을 기록하며 빅 시즌을 보냈다. 득점과 출루율은 내셔널리그(NL) 1위다. 훌륭한 리드오프 타자의 정의가 아닌가'라고 추신수의 활약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추신수는 1번타자로 나섰을 때 출루율 4할3푼2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200타석 이상 리드오프로 출전한 선수 중 출루율 3할7리를 넘어선 선수는 추신수와 맷 카펜터(세인트루이스), 덱스터 파울러(콜로라도) 3명에 불과하다. 또 9명의 선수만이 3할5푼을 넘었다. 또 추신수는 20홈런을 때려낼 파워가 있으며, 4차례나 20도루를 기록할 만큼의 스피드와 평균 이상의 송구 능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션필드는 추신수의 올 시즌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와 클리블랜드 시절 WAR를 비교했다. 그는 '추신수의 올 시즌 WAR은 4.2였다. 클린블랜드 시절 WAR는 6이었는데, 이는 추신수가 올시즌 중견수로 출장했기 때문'이라며 '코너 외야수로 자리를 옮긴다면 팀의 승리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신수의 약점으로는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 약했던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올 시즌 추신수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2할1푼5리에 그쳤고, 홈런도 하나도 뽑아내지 못했다. 좌완투수 상대 출루율이 3할4푼7리에 이른 이유는 몸에 맞는 볼이 13개였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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