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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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러시앤캐시 김세진 "우리 선수들 잘 하더라"

기사입력 2013.11.05 21:39 / 기사수정 2013.11.05 22:0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임지연 기자] '월드스타'가 신생팀 감독으로 돌아왔다.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의 초대 사령탑 김세진 감독은 5일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홈경기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1990년대 한국 남자배구 최고의 왼손 거포였던 김세진 감독은 1992년 태극마크를 단 후 13년간 부동의 라이트로 활약했다. 또 1994년, 1996년 월드리그를 통해 '월드스타'로 등극했으며 199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다.

2006년 현역에서 물러난 김 감독은 2007년부터 해설가로 변신해 배구 현장을 지켜왔다. 그리고 이제 신생팀의 감독으로 새로운 배구 인생을 시작했다.

경기에 앞서 열린 창단식. 선수들 소개 후 김세진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패기 넘치게 1세트를 따낸 러시앤캐시는 2세트 선발 세터로 나섰던 이민규가 발목 통증으로 교체된 후 흔들리며 2세트를 내줬다. 이어 3~4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잇달아 내주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경기 전 날 한 숨도 못잔 채 밤새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는 김세진 감독의 데뷔전 결과는 아쉬운 석패였다. 

김세진 감독은 "우리 선수들 생각보다 잘 하더라. 항상 감독은 리스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수교체나 분위기를 뺏겼을 때, 선수들이 아직 어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안 됐을 때 무너지는 패턴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세트에서 4점 앞서가다 잡힌 것을 보면 다른 작전이 있을 거 같은데, 아직 찾지 못했다. 비디오를 돌려 보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선수들이랑 대화도 많이 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홈그라운드서 친정팀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와 연습 경기도 치러봤지만 이기기 쉬운 팀이 아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만 제 몫을 해준다면 해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세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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