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애제자 고무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번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군에 오른 고무열에 대한 강한 지지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역전승을 거둔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무열에 대한 절대 신뢰를 보였다.
고무열은 이석현(인천), 이종호(전남) 등과 함께 올 시즌 맹활약한 23세이하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고무열에 대해 황 감독은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로 치켜 세웠다. 이어 "충분히 (영플레이어상)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열심히 뛰어주고 헌신해주고 있고 능력은 충분하다"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다.
이날 고무열은 정확한 패스로 쐐기골을 도왔다. 후반 29분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이명주를 향해 패스를 연결해 이명주의 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이날 도움으로 고무열은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명주는 현재 30경기에 나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막바지 선두경쟁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부산전 승리에 대해 "부산을 상대로 7경기 가까이 이기지 못해서 선수들하고 다글 이기자고 이야기했었는데 다들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선은 (타 경쟁팀들보다) 우리의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고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중점을 맞춰 매경기 결승전이란 각올 임해야 할 것 같다"며 남은 일정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은 부산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최근 부산을 상대로 기록한 7경기 무승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막바지 선두경쟁의 불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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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