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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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연쇄 성추행 미스터리 '맨발의 침입자'

기사입력 2013.11.01 15:55 / 기사수정 2013.11.01 15:5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맨발의 침입자'에 대해 다룬다.

오는 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경기도에 위치한 A 아파트 105동에서 벌어진 연쇄 성추행 미스터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난 5월, 경기도에 위치한 A 아파트 경비실에 두 명의 여성이 찾아왔다. 친구 사이인 그녀들은 다소 긴장된 목소리로 경비원에게 아파트 내의 CCTV 영상 확인을 요청했다.

동이 틀 무렵인 아침 6시경, 친구 집 거실에서 자고 있던 남유리(가명)씨를 누군가가 추행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남유리 씨가 이야기 한 범인의 인상착의는 기이했다. 변신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마스크를 쓰고 파란색 반팔 라운드티를 입었으나, 하의를 전혀 입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아파트 CCTV 영상에서는 범인의 모습은 물론, 파란색 티를 입은 평범한 남성의 모습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결국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 발생 며칠 뒤,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2010년, 2011년에도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서 이와 비슷한 추행 사건이 접수 됐었던 기록을 발견했다. 당시 범인을 잡을 수 없어 미제 처리 했던 사건들과 남유리 씨의 사건을 묶어 수사한 끝에, 경찰은 한 남성을 체포 할 수 있었다.

피의자는 A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던 대학생 이 군이었다. 그는 세 건의 사건 모두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50~60건의 추행 사실도 추가로 자백했다.

그러나 얼마 뒤 범행을 시인했던 이 군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다시 범행을 부인했고, 그의 가족들 또한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했던 아들이 이 아파트에서 50~60건의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거리상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용의자로 지목 된 것인지, 그와 가족들이 주장하는 억울함은 무엇인지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졌다.

제작진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하여 최소 13건의 성추행 사건이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해 왔으며 최근에도 피해를 입은 여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범행이 일어날 때마다 주민들은 아파트 출입구 CCTV 영상을 확인했지만 범인의 모습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만약 범인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각지대로 도망 다녔다고 가정했을 때, 범인은 분명 피해자들과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동 내부의 사정을 잘 아는 남성 중 한 명일 것이다.

범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A 아파트 105동 주변을 관찰하던 제작진은 마침내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 할 수 있었다. 한밤 중에만 활동하는 수상한 그림자는 과연, 범인을 찾는 힌트가 될 수 있을지. 2일 밤 11시 15분 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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