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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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마지막 아웃카운트' BOS 우에하라 "지금도 꿈 같아"

기사입력 2013.10.31 14:2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지금도 꿈 꾸는 것 같다"

보스턴 레드삭스 마무리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월드시리즈 6차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포효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지금도 꿈 꾸는 것 같다"며 감격에 젖었다. 보스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월드시리즈 6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우에하라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우에하라는 월드시리즈 5경기에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2세이브를 올렸다. 3차전에서는 끝내기 주루방해라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왔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12경기 12⅔이닝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7개의 세이브를 따냈다. 7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이다. 

이날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경기가 끝난 뒤 "기쁨 말고 다른 감정은 없다"며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1점, 2점을 줘도 좋으니 어떻게든 아웃카운트를 늘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올해는 출전이 많아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우에하라는 올 시즌 중간계투에서 마무리로 변신하며 73경기 74⅓이닝을 소화했다. 8월 18일 양키스전부터 9월 18일 볼티모어전까지 37타자 연속 범타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27경기 30⅓이닝 연속 무실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빠르지 않은 직구를 가졌지만 절묘하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앞세워 삼진도 101개나 잡아냈다.

한편 포스트시즌 내내 함께한 아들 카즈마 코지 군은 인터뷰에서 "굿!(Good!)"이라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에하라 고지 ⓒ MLB.com 홈페이지 캡처]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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