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을 남겨놨다.
보스턴은 2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월드시리즈 5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존 레스터가 7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포수 데이비드 로스가 7회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1회 더스틴 페드로이아와 데이비드 오티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먼저 낸 보스턴. 하지만 5회까지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에 8탈삼진을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회까지 나온 아웃카운트 6개가 모두 삼진에 의한 것일 정도로 웨인라이트의 구위가 보스턴 타자들을 압도했다.
보스턴의 반격은 1-1 동점이던 7회 시작했다. 1사 이후 6번타자 잰더 보가츠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테판 드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데이비드 로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보가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9번타자 투수 레스터가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후속타자 자코비 엘스버리가 중전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엘스버리의 안타에 홈으로 파고들던 2루주자 로스가 잡힌 점은 아쉬웠다. 그래도 3-1이라는 점수는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가 지키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우에하라는 8회 2사 2루 이후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포스트시즌 12번째 등판에서 7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0-1로 끌려가던 4회 맷 할리데이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을 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동안 2번타자로 출전했던 카를로스 벨트란이 4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3차례 모두 주자 없는 상황에서만 타석에 들어서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선발 웨인라이트는 6회까지 5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을 기록했지만 7회 보스턴 하위타순에 집중타를 허용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8피안타 3실점 10탈삼진,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포스트시즌 3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6,7차전을 치른다. 보스턴은 존 래키(포스트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3.26)를 내세워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노린다. 세인트루이스는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 마이클 와카(4승 무패, 1.00)를 투입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2013 월드시리즈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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