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이재우가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이재우는 28일 잠실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였다.
앞선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제구 난조를 보이며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던 이재우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시즌 때 삼성전 3경기에 나서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찍었던 이재우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삼성전에 강한 데이터를 현실로 증명했다.
1회를 빠른 공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이재우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한이와 마주한 이재우는 140km 직구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1루주자 이승엽을 포스 아웃 처리했다. 이어 이지영과 6구 승부 끝 141km 직구로 헛방망이를 돌리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가 위기였다. 이재우는 2사 후 김태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타자 채태인에게 바깥쪽 낮은 속구를 던졌으나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 위기였다. 이어 마주한 4번 최형우 역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이재우는 박석민과의 대결에서 불카운트 2-2 승부 때 142km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만루 위기를 극복한 이재우는 4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박한이와 이지영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쉽게 이닝을 종료했다. 또 5회에는 정병곤과 배영섭, 김태완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특유의 제구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던 이재우다. 한 경기 최다 삼진 개수는 4개였다.
시즌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8개 삼진을 잡아냈다. 이재우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승리에 발판을 놨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이재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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