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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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황석정·정수영, 유머와 진지함 갖춘 명품 조연

기사입력 2013.10.28 15:0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산드라 황과 단발의 미친 존재감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의 두 조연 배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산드라 황(황석정 분)과 단발(정수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미친 존재감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매회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두 사람은 유정(황정음)의 감방 동기로, 교도소에서부터 지금까지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쫀득하고 찰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감칠맛 나는 코믹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교양 있는 말투를 흉내 내며 모조 명품 백을 팔던 모습으로 강렬한 인상을 자아냈다. 여기에 황석정의 비음 섞인 목소리의 코믹연기는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미 '비밀'에서 "롱 타임 노 씨(Long time no see)"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황석정은 지난 10회에서는 맛깔스런 만취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다. 환상의 댄스와 함께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라고 노래를 부르며 "앞으로 뭐 먹고 살지? 술만 먹고 살지요"라고 하는가 하면,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찍으면 남이 된다. 그리고 남이 되는 게 남자다" 등 유머가 섞인 인생 명언을 남기고 있다.

산드라 황과 함께 단발 또한 늘 유정의 곁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비록 사나운 말투와 표정으로 유정을 궁지로 몰아넣는 등 유정과의 첫 만남은 버라이어티했지만 그 누구보다 인간미 넘치는 그녀다.

특히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거 다 개소리야. 하고 싶은 말 있음 담지 말고 뱉어", "사랑이 변하니? 사람이 변하지" 등 그의 가시 돋친 말 안에는 늘 유정을 생각하는 속 깊은 마음이 느껴지는 가운데 언제나 유정의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정통 멜로로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가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황석정, 정수영 ⓒ KBS]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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