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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양학선,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10.23 16:04 / 기사수정 2013.10.23 16: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부상을 당한 발목에 통증이 있었지만 자신감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기에 출전해 안 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즐기려고 했어요."

'도마의 신' 양학선(21, 한체대)은 국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지난 21일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단체전에 출전한 그는 도마 연습 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통증을 무릎쓰고 1차 시기에 임한 그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자신의 주종목인 도마 연습 중 부상을 당한 그는 23일 열리는 결승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다친 오른쪽 발목에 테이핑을 감고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기계체조 남자일반부 도마 결승에 출전해 15.112(1차 시기 : 15.015 2차 시기 : 15.150)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양학선은 "부상을 당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하지만 고향인 광주를 위해 꼭 출전하고 싶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양학선은 앞서 열린 링 결승에서 14.050점으로 5위에 그쳤다. 당시 그는 착지 도중 다친 오른 쪽 발목 부분에 충격이 다시 왔다.

양학선은 "링 결승 경기 착지 뒤 큰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주 종목인 도마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발목 부상 때문에 최상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착지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 상태에 대해 그는 "걷는데 통증을 느낀다. 부기는 많이 가라앉았지만 멍이 시퍼렀게 퍼져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양학선은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몸조리에 신경쓸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양학선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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