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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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꿈', '성인식'에 이은 박지윤의 세 번째 도전 (종합)

기사입력 2013.10.21 17:14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하늘색 꿈'을 통해 청순한 소녀 가수로 데뷔한 뒤 '성인식'으로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의 무대를 선보였던 가수 박지윤. 그가 메이저 음악 시장을 겨냥한 세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

박지윤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 아트홀에서 새 싱글 앨범 '미스터(Mr.)' 발매를 기념하는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윤종신은 "박지윤이 오랜만에 가수로 메이저 시장 진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올해 봄 하림, 조정치, 김예림 등이 소속된 미스틱89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보컬 능력을 담은 음악 활동을 준비해왔다. 그는 2009년과 2012년 7집과 8집 앨범을 직접 프로듀싱 하며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바 있다. 그가 윤종신과 손을 잡고 컴백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7, 8집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지만,  내가 보지 못한 나를 끄집어 낼 수 있는 프로듀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윤종신씨와의 작업을 위해 미스틱89에 들어왔다. 7, 8집에 비해 좀 더 밝은 곡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미스터리'는 레트로 풍의 비트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어우러진 팝 넘버로 힙합 뮤지션 프라이머리가 작사·작곡을 래퍼 산이가 랩 피처링을 맡았다.

박지윤은 "'미스터리'의 가사에서는 끼를 부리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해야 했는데, 실제 약간 내 성격과 달랐다. 평소에 쓰지 않는 단어가 많았다. 가령 '짜릿한 상상인 걸' 그런 단어를 쓰는 게 디렉팅을 봐주시는 분들이 '평소에 너 그런 말 안 쓰지. 너 좀 놀아라'라고 하더라. 그런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종신이 직접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발라드 곡 '목격자'는 남자 친구가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한 여자가 쓸쓸히 이별을 고한다는, 다소 특이한 설정의 곡이다.

박지윤은 '목격자'를 통해 자신이 발라드에도 잘 어울리는 가수라는 것을 보이고 싶은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박지윤의 발라드 하면 목격자가 꼽히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20대 때보다 지금 내 나이 때 더 공감할 수 있는 가사 내용이었다. 지금 내가 더 표현하기 좋은 가사라고 생각했고 더 공감해서 곡을 표현했다"며 자신의 원숙미를 강조했다.

윤종신은 "청순가련형을 목소리를 가진데다, 연기 경력까지 있는 박지윤에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어울린다 생각했다"면서 "실제 시켜보니 연기적으로 무대를 표현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일부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쓸 정도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나는 박지윤의 팬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그는 아직 너무나 아름다웠다. 앞으로 10년 이상 된 가수 중에서 박지윤을 가장 아름답고 실력 있고 우아하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박지윤은 윤종신과 함께 2013년 가을과 겨울, 2014년 봄과 여름까지 총 4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그의 음악적 재능과 보컬 능력을 표현할 계획이다. 앞으로 그가 선보일 모습은 어떤 것일까.

박지윤은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표현하고 싶다. 종신 오빠도 처음 박지윤이란 가수를 놓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가수이기 때문에 재밌겠다고 하더라. 나도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음악적이 색깔은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걸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강한 퍼포먼스가 필요한 곡이 나오면, 그 것을 할 각오도 돼 있다. 트렌디나 인디까지 모두 다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박지윤 쇼케이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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