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3)가 올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8.85점 예술점수(PCS) 34.33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친 총점 73.18점을 받은 아사다는 69.26점을 받은 애슐리 와그너(22, 미국)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아사다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75.84점(2009년 월드 팀 트로피)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지난 2월에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받은 74.49점에도 1.31점 모자랐다.
시즌 첫 대회에서 7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은 그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아사다는 출전 선수 10명 중 가장 마지막에 빙판에 나타났다.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곡인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다.
그러나 트리플 악셀은 깨끗하지 못했고 -1.43의 감점을 받았다. 고질적인 두발 착지가 나왔지만 이 점프는 인정을 받았다.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킨 아사다는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점프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특히 아사다는 3가지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고 직선 스텝도 레벨4를 기록했다.
전미선수권 우승자인 와그너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모든 과제를 깨끗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기술점수와 예술점수에서 모두 아사다에 밀리며 2위에 그쳤다.
3위는 67.01점을 받은 엘레나 라디오노바(15, 러시아)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라디오노바는 첫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91.18점을 받은 마치다 타츠키(23, 일본)가 1위에 올랐다.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1일 열린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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