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3실점을 허용한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니퍼트는 19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꾸역꾸역' 모드였다.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던 니퍼트는 1회초 LG 톱타자 박용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김용의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이진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를 자초했다.
LG 4번 정성훈과 맞서는 사이, 누상에 나간 주자들의 더블 스틸로 1사 2,3루까지 만들어졌다. 결국 니퍼트는 정성훈의 1루수 땅볼 때 김용의에게 홈을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2사 후 LG 8번 손주인에게 중전 안타, 윤요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에 다시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용택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말 타선에서 3점을 얻으며 니퍼트에게 힘을 실어줬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은 니퍼트는 5회초 박용택과 김용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성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6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손주인의 진루타로 주자가 3루까지 간 사이 대타 현재윤과의 승부 때 폭투로 한 점을 더 내줘, 스코어 4-3에서 마운드를 김선우에게 넘겼다.
니퍼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 후 4,5차전에서 연속해서 구원 등판을 했다. 또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불펜 등판을 위해 몸을 풀기도 한 니퍼트는 다시 보직을 바꿔 3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잦은 보직 변경이 독이 됐을까.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의 투구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더스틴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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