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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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어제와는 다르게' 1승 향한 김기태 감독의 의지

기사입력 2013.10.17 16:41 / 기사수정 2013.10.17 18:40



[엑스포츠뉴스=잠실, 김유진 기자] "오늘은 어제와 완전히 반대로 했습니다."

LG 트윈스의 김기태 감독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16일 1차전 때와는 다르게 한 번도 입지 않은 새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

또 평소 생활습관과는 다르게 면도도 하지 않고, 아침식사를 거른 채 점심만 챙겼다. 1차전 전날은 소파에서 잠을 청했지만 2차전을 앞둔 지난 밤은 침대에서 잠을 잤다. 모든 것을 패했던 지난 1차전과는 다르게 바꿨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한 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와 패턴을 다르게 하면 오늘은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 거꾸로 해봤다"고 얘기했다.

LG는 16일 1차전에서 1회초 두산에 2점을 먼저 내준 뒤 1회말 이병규(7번)의 동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두산에 승리를 내줬다.

시리즈 전체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1차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김 감독이었기에 이 패배는 쓰라릴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오늘 이기면 '우리가 강한 팀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가질 수 있겠지만, 만약 진다면 다시 코너에 몰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2차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은 인터뷰도 나중에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자리를 떴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는 패전 팀 감독이 먼저 한다. 승리 팀 감독으로 나중에 인터뷰를 하겠다는 김 감독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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