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1회말 투런 허용’ 노경은에게 약 됐다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노경은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노경은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하며 호투했다. 

매부터 맞았다.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스코어 2-0에서 1회를 맞은 노경은은 LG 톱타자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배번 7)를 상대로 던진 142km 직구가 제대로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결국 흔들린 노경은은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정성훈과의 싸움에서도 볼카운트 3-2까지 몰리며 어려운 승부를 펼쳤으나, 끝내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포수 최재훈의 정확한 송구로 2루로 뛰던 이진영까지 태그아웃 시키며 병살플레이를 완성했다. 노경은은 후속타자 이병규(배번 9)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노경은은 3회초 다시 박용택과 이병규(배번 7)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진영에게 4-6-3 병살타를 이끌어내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정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말에도 노경은은 2사 후 정성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병규(배번 9)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앞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마운드에 올라 6회까지 완벽하게 넥센 타선을 봉쇄했던 노경은은 7회 김민성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이날은 반대였다. 경기 초반에 내준 홈런이 오히려 약이됐다. 1회 위기 후 곧바로 안정을 되찾은 노경은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제 몫을 다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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