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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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드디어 찾아온 가을야구’ 베테랑 이병규도 “설렌다”

기사입력 2013.10.15 16:01 / 기사수정 2013.10.15 16:0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LG트윈스 캡틴 이병규가 플레이오프 승리 각오를 밝혔다. 

이병규(LG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프로데뷔 17년 차 이병규에게도 11년 만에 맞는 가을 잔치는 설렌다. 이병규는 “지금은 긴장이 안되는 데 내일은 긴장될 것 같다. 하지만 기분 좋은 설레임”이라며 “즐겁고 멋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상대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이다. 이병규는 “두산은 1번타자부터 9번까지 다 조심해야 한다. 다들 빠르다. 투수들과 포수들이 전력 분석 잘 했을 것이다. 동료들을 믿고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함께 참여한 두산 좌완 유희관은 “시즌 종료 경기에서 이병규 선배에게 장타를 맞았는데, 다음 맞대결에선 내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에 이병규는 “나는 져도 팀이 이기면 된다”며 “유희관과 대결을 크게 신경 쓰지는 않겠다”고 재치있게 대응했다. 

또 두산 캡틴 홍성흔이 “이병규 선배를 침묵시키겠다”고 하자 “(홍성흔에게) 절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맞지 않을 것이다. 성흔이의 세리머니를 보고 싶지 않다”며 웃어 보였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쥐고 두산과 넥센의 혈투를 지켜 본 LG는 독립구단 고양원더스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고양원더스와의 만남은 단순히 ‘연습 경기’가 아니었다.

이병규는 “고양원더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같이 경기하면서 방망이를 많이 부러뜨려서 미안하다. 선수들에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야구 선배로서 우리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보고 더 동기를 주고 싶었다. 플레이오프처럼 열심히 했다.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한편 LG와 두산은 16일부터 잠실벌에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LG트윈스 이병규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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