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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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은 막말 논란' 리얼리티인가, 관심 끌기인가

기사입력 2013.10.11 11:04 / 기사수정 2013.10.11 12:53

한인구 기자


▲ 정하은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도전수퍼모델코리아4' 참가자 정하은의 황현주를 향한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4'(이하 '도수코4')에서는 시즌 내내 갈등을 빚었던 정하은과 황현주가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 황현주가 지난 방송에서 우승하며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무리하게 정하은과 황현주를 붙여놨어야 하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도수코'는 이번 시즌을 비롯해 전작들에서도 '여자들의 경쟁심리'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서로 경쟁하고 비난하는 모습도 현실감 있게 그려졌다.

이번 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울대에 재학 중인 황현주와 모델 경력을 갖춘 정하은이 시즌 초반부터 경쟁심을 드러냈다. 자연스레 두 참가자를 중심으로 무리가 형성됐고 여자들의 신경전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10일 방송분에서 제작진은 정하은과 황현주가 같은 방을 쓰도록 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지칠 대로 지친 경쟁자, 그것도 가장 경쟁심의 날이 서 있는 두 경쟁자를 붙여놓자 막말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하은은 "너 착한척하는 것 같다. 너만 불쌍한 척하고 뭐하자는 거냐. 그런 거 재수 없다"는 황현주를 직접 비난하고 나섰고 황현주는 "나 가식 떤 적 없다. 오히려 언니가 더 가식 같다"고 맞받아쳤다. 정하은은 '너 XX 정말 싸가지 없다. XX하네. 너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네가 했다고 말했지? 내 말 흘려서 듣냐"고 발끈했다.

결국 방송 후 정하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다른 시즌보다 잠잠했던 '도수코4'가 정하은의 막말에 한순간 주목받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편집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도수코4'는 리얼리티를 표방한 경쟁 프로그램이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도전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그러나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경쟁 막바지에 날 선 두 도전자를 붙여놓았던 것은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제작진은 "서로의 오해를 풀기 위해 같은 방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왜 진작부터 둘 사이를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다가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둘을 붙여놨는지 궁금하다. 자칫 프로그램의 단순한 관심끌기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정하은, 황현주 ⓒ 온스타일 '도수코4'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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