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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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 "에릭 실바와의 대결, 전쟁 같았다"

기사입력 2013.10.10 17:13 / 기사수정 2013.10.10 18:1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에릭 실바와의 대결에서 KO승을 거둔 김동현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호세코레아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9' 웰터급 매치에서 브라질의 '신성' 에릭 실바를 2라운드에서 KO승으로 꺾었다.

김동현은 니킥으로 방어하는 실바를 상대로 끈질기게 돌진했고, 1라운드 중반 마운트 자세를 따내며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이어 2라운드에도 실바를 향해 달려들던 김동현은 실바의 타격에 안면을 허용하면서 크게 흔들리는 듯 했지만 2라운드 중반 왼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하면서 그대로 실바를 실신시켰다. 김동현이 통산 7번째 KO승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UFC에 데뷔한 김동현은 통산 성적 9승 2패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마카오 대회를 시작으로 3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동현은 종합격투기 전문지 MMA정키(mmajunkie)와의 인터뷰에서 "에릭 실바와의 대결은 전쟁 같았다"며 쉽지 않은 싸움이었음을 얘기했다.

이어 그는 "실바가 매우 강하고 좋은 타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 역시 스스로 좋은 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바가 힘이 빠질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2라운드에서 KO로 이길 수 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김동현은 경기 후 가장 인상적인 KO승을 보여준 이에게 주는 '넉아웃 오브 더 나이트(Knockout Of The Night)'를 수상하며 상금 5만 달러(한화 약 5400만원)를 받았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동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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