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8세 신성 아드난 야누자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활약하자 잉글랜드가 덩달아 흥분하고 있다. 대표팀 발탁 여부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잉글랜드다.
야누자이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선덜랜드 라이트 오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선덜랜드의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야누자이의 적극적인 모습과 해결사 능력은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맨유, 잉글랜드의 목마름을 한번에 해결했다.
야누자이의 모습은 데이비드 베컴과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특급 윙어들을 그리워하던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야누자이가 선발 데뷔전을 막 치른 샛병아리임에도 과거 전설들과 비교에 들어갈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으면서 현지는 잉글랜드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18세에 불과한 야누자이는 아직 자신이 대표 선수로 뛸 국가를 택하지 않았다. 벨기에 태생의 야누자이지만 부모가 코스보-알바니아 출신이고 조부모는 터키-세르비아 출신이다. 여기에 야누자이가 현재 뛰고 있는 국가는 잉글랜드라 현 상황 만으로도 그가 택할 수 있는 미래는 다양하다.
잉글랜드가 야누자이를 향한 관심은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경기 후 모예스 감독은 "영국축구협회(FA)가 야누자이의 대표 적합 여부에 대해 질의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당장 야누자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할 수는 없다. 야누자이는 2018년에야 잉글랜드 거주 5년을 채워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는 벨기에가 가장 앞서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잃은 잉글랜드가 야누자이를 탐내고 있다는 공식적인 발표다.
그러나 야누자이를 원하는 국가는 잉글랜드뿐만이 아니다. 모예스 감독은 "야누자이는 벨기에 청소년대표팀 합류를 거절했다. 지금 확인된 것만도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 등 몇개국에서 야누자이의 대표팀 발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야누자이를 둔 축구협회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암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야누자이 ⓒ 맨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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