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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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리마, 한국에 오다

기사입력 2008.01.02 20:09 / 기사수정 2008.01.02 20:09

윤문용 기자

KIA, 한국프로야구 초유의 메이저리거만 4명 보유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KIA 타이거즈가 호세 리마(36세)와 계약하기로 합의하면서, 이미 계약한 윌슨 발데즈와 함께 용병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KIA 타이거즈는 서재응 - 윤석민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라인업 구축과 함께 최희섭 - 서재응 - 발데즈 - 리마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거 출신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하게 되면서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아픔을 씻고 다가올 시즌에서 상위권으로의 도약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호세 리마는 1972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89승 102패 5.26의 방어율을 기록한 베테랑 선수다. 1999년 휴스턴 애스트로에서 전성기를 맞았던 호세 리마는 21승 10패 3.58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이후 리마는 2004년 최희섭 선수와 함께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며 13승 5패 3.07을 기록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 강한 인상에는 그의 특유한 제스처와 남미 선수 특유의 성격을 그대로 갖고 있는 모습과 함께 뛰어난 미모를 갖춘 그의 부인도 함께 포함된다.

2004년 이 후, 2005년 캔자스시티로 팀을 옮겨 5승 16패 6.99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준 호세 리마는 2006년 시즌 뉴욕 메츠에서 0승 4패 9.87의 끔찍한 성적을 보여주며 사실상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13승 4패 평균자책 3.60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 모습이 이번 시즌 KIA와 계약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호세 리마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준다면, 그 남미 특유의 리듬감 넘치는 성격으로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관심 아이콘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리마타임' KBO 버전을 기대한다.

KIA 타이거즈는 전통의 명문구단답게 조범현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의 아픔을 수습하며 V10을 향해 순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가올 시즌에서 조범현 호의 호랑이군단의 해태 시절의 막강함과 함께 끈끈함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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