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초반 행보에 이변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길 팀이 이기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2일과 3일 양일간(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 2차전을 소화한다. 그 첫 날, 8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력 우위를 평가받는 팀들이 대거 승리했다.
E조에서는 첼시가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FC바젤(스위스)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첼시(잉글랜드)는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와 원정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기며 첫 승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조제 무리뉴 감독은 6년 만에 첼시 사령탑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또 다른 두 팀의 대결에서는 샬케04(독일)가 후반 9분 터진 율리안 드락슬러의 결승골로 바젤을 1-0으로 제압했다.
죽음의 조 F조에서는 시원한 경기가 이어졌다. 아스날(잉글랜드)은 메수트 외질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이탈리아)를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내달렸고 지난 시즌 준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도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3-0으로 대파하고 승리를 따냈다.
G조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주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전을 승리한 아틀레티코는 포르투(포르투갈)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주고도 디에고 고딘과 아르다 투란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H조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10명이 뛴 셀틱(스코틀랜드)과의 원정경기에서 고전 끝에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가 없는 상황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길 팀이 이기는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AC밀란(이탈리아)는 아약스(네덜란드)와 1-1로 비겼다. 밀란은 후반 45분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종료 직전 마리오 발로텔리의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발로텔리 ⓒ AC밀란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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