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로스앤젤레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163번째 경기' 승자는 템파베이였다.
템파베이 레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2013 MLB 아메리칸리그 '타이브레이크' 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5-2로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선발 등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9이닝 2실점 완투승으로 텍사스 타선을 잠재웠고, 4번타자 3루수 에반 롱고리아가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선취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데스몬드 제닝스가 좌전안타 후 횡사당했음에도 후속타자들이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만루에서 5번타자 델몬 영이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필요할 때마다 추가점이 나왔다. 3회에는 롱고리아가 2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마틴 페레즈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63번째 경기에서 올린 시즌 32호 홈런이었다. 3-1로 쫓긴 6회에는 2사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데이비드 데헤수스가 2루타를 날리며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마지막 공격인 9회는 발로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샘 풀드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윌 마이어스의 3루땅볼에 2루까지 진출했고, 벤 조브리스트 타석에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여기서 투수 태너 셰퍼스가 악송구를 던지며 실점을 추가했다. 5-2, 템파베이가 확실히 도망가는 순간이었다.
텍사스는 3회 이안 킨슬러의 1타점 적시타와 6회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선발 등판한 페레즈는 5⅓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승리한 템파베이는 먼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따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3일 단판전 승부를 펼친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2일부터 본격적인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첫 경기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신시내티 레즈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PNC파크에서 일전을 벌인다. 신시내티는 조니 쿠에토를,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를 선발로 예고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템파베이 레이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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