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부상으로 알크마르전에서 68분을 뛰고 교체됐다.
박지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 아파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3-14시즌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7라운드 아약스와의 라이벌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박지성은 주중 열린 컵대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알크마르전을 준비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알크마르와 힘든 경기를 펼치는 PSV의 공수에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전반에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박지성은 후반 들어 팀이 1-2로 끌려가자 최전방까지 올라가는 적극성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먼쪽 골문을 보고 회심의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서서히 득점에 욕심을 내던 박지성은 후반 23분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측면서 상대 미드필더 빅토르 엘름과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밟혔다.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끝내 아담 마헤르와 교체됐다.
쉽사리 일어나지 못하던 박지성은 한동안 터치라인 바깥서 앉아있었고 한참 뒤에야 천천히 걸어나왔다. 박지성은 벤치에 앉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박지성의 부상 속에 PSV는 후반 7분 골키퍼인 예로엔 조에트까지 부상을 입는 불운 속에 알크마르에 1-2로 패했다. 아약스전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PSV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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