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이 물벼락 인터뷰를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최희, 공서영, 정인영, 솔비, 홍진영이 출연해 '매력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인영은 물벼락 인터뷰 얘기가 나오자 "일종의 승리의 세레머니였다. 그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을 인터뷰해야 했다. 나쁜 거라고는 생각은 안 하는데 누가 잘못했다 잘했다고 주위에서 말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인영은 지난 5월 2013 프로야구 LG와 SK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다 LG의 투수 임찬규에게 물벼락을 맞은 바 있다.
정인영은 "프로정신이 빛났다"는 박미선의 칭찬에 "아무 생각이 없었다. 물을 맞고 나서 선수가 프레임을 벗어났다. 그때는 자연스럽게 생방송을 마무리해야 했다. 물에 젖은 기록지는 속상했다. 물을 뿌린 선수도 같이 기분 좋은데 인터뷰 못한 내가 부족했다고 생각했다"며 오히려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다. 제가 말을 하면 어느 쪽에서든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어서 일부러 말을 아꼈다. 전화를 아예 꺼뒀다. 그 선수가 문자로 사과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물벼락 인터뷰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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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인영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