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안방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끈 첼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FC바젤(스위스)과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6년 만에 첼시 사령탑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무리뉴 감독은 첫 경기부터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첼시는 전반 45분 오스카의 선제골에도 후반 모하메드 살라, 마르코 슈트렐러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안방에서 믿기지 않는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충격은 아니다. 때때로 이기지 못할 때도 있다"면서 "행복한 결과가 아니라서 책임감이 생겼지만 아직 5경기나 더 남아있다"고 게의치 않은 표정이었다.
올 시즌 개막 후 2연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던 첼시는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에버튼에 패하고 이날도 발목잡히며 연패 수렁에 빠졌다.
무리뉴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바젤이 잘했다. 우리는 볼을 오래 소유했지만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면서 "아직 팀이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노련하지 못했음을 꼬집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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