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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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가 택한 승리카드, '데얀보다 김현성' 이유는

기사입력 2013.09.17 12:07 / 기사수정 2013.09.17 14: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AFC 챔피언스리그 4강을 위한 히든카드로 김현성을 낙점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18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달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골에 패하지 않고 안방으로 돌아오면서 4강을 향한 가능성을 키웠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부터 서울의 분위기는 비장했다. 4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알 아흘리를 잡겠다는 일념이 가득했다.

최 감독은 "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보여줬듯 내일 우리도 아시아에 K리그의 힘을 각인시켜야 하는 임무가 있다"면서 "수확의 계절, 4강을 홈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여러 요소를 강조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긴장을 풀려는 의도가 다분한 가운데 최 감독은 감춰놓았던 날카로운 비수를 꺼냈다. 보란듯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비장의 카드를 공식 기자회견부터 꺼내놨다.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최 감독은 이례적으로 회견장에 김현성과 동석했다. 그동안 주장인 하대성을 비롯해 데얀, 고명진 등 주로 선발로 뛰는 선수들과 함께 나왔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김현성이 알 아흘리전의 승리카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최 감독은 "데얀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내일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후반 10~20분을 남겨두고는 김현성의 장점이 보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현성은 지난 1일 대구FC전을 통해 시즌 첫 골을 넣으며 자신감이 올랐다. 이를 파악하고 있는 최 감독은 "(김현성은) 자신감이 넘치고 팀 정신을 유지하고 있어 기대하는 선수다"고 김현성을 히든카드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김현성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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