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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구자철 맞대결…레버쿠젠, 볼프스부르크에 승리

기사입력 2013.09.15 00: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과 구자철의 코리안더비로 열린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의 경기는 시드니 샘의 선제골과 슈테판 키슬링의 멀티골로 레버쿠젠이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샘과 키슬링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4승1패(승점12)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했고 볼프스부르크는 2승3패(승점6)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지난 10일까지 홍명보호에서 호흡을 맞췄던 손흥민과 구자철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맞대결을 치른 가운데 승리는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레버쿠젠이 잡았다. 홈팀 레버쿠젠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전반 24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샘이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영의 균형이 깨지자 볼프스부르크의 반격이 거셌다. 구자철을 비롯해 디에구와 구스타보 등의 중원이 레버쿠젠과 허리싸움에서 우위에 서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구자철도 점차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힘을 더했다.

볼프스부르크도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이비차 올리치에게 기회가 오던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39분 히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올리치가 문전에서 왼발로 가볍게 방향을 바꾸면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다시 공격적으로 맞섰고 후반 6분 손흥민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키슬링의 패스에 맞춰 침투하면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지만 슈팅이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주포 키슬링이 코너킥 상황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키슬링은 후반 종료 직전 구스타보의 퇴장으로 추격의지가 꺾인 볼프스부르크의 골망을 또 흔들면서 레버쿠젠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버쿠젠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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