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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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날개 단 홍명보호, 아이티 4-1 대파…출범 첫 승

기사입력 2013.09.06 21: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아이티를 제물로 고대하던 첫 승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이청용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아이티를 제압한 한국은 지난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긴 후 3개월 만에 A매치 승리를 맛봤다. 또한 홍 감독은 A대표팀 감독 부임 후 5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내며 본격적인 브라질행을 알렸다.

홍 감독은 중원과 수비에는 국내파를 중용하면서도 공격은 유럽파를 기용해 결정력 부족을 해결했다. 최전방에 지동원이 포진했고 손흥민과 이근호, 고요한이 2선에서 돌격대장 역할을 맡았다. 주장 하대성과 이명주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박주호와 김영권, 홍정호, 김창수가 나섰다. 골키퍼는 김승규의 몫이었다.

시작부터 경기가 잘풀렸다. 시작부터 아이티를 상대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9분 지동원의 슈팅을 시작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첫 골도 빨리 터졌다. 그동안 시원한 골 장면이 없던 대표팀의 갈증을 말끔히 날릴 수 있는 손흥민의 골 소식이었다.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가볍게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아이티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페이스를 잃었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케르방 벨포트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전반을 마쳤다.

홍 감독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자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구자철과 이청용, 이용 등을 투입한 홍명보호는 후반 무섭게 달라졌다.

후반 2분과 10분 이청용의 과감한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구자철과 이근호가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3-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대표팀은 후반 26분 손흥민이 한 골 더 뽑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4-1, 한국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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