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태국 봉사활동 모습 공개 "더 큰 것을 얻었다"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태국 치앙라이에서 펼친 봉사활동 현장을 공개했다.

소속사측에 따르면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걸스데이는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와 함께 태국 치앙라이를 찾았다. 걸스데이는 4박 5일 일정 동안 조혼의 고통 속에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 여성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안을 줬다. 

걸스데이는 지난 8월 26일 태국 치앙라이로 출국해 4박 5일간 봉사활동을 펼치고 30일 귀국했다.

걸스데이가 방문한 태국 치앙라이 팡지역은 방콕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떨어진 치앙라이 주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더 들어가는 산골지역. 이곳의 여자 아이들은 일찍 결혼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고 살아가거나 남편에게 버림받은 경우가 많다.

특히 걸스데이는 열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뒤 남편에게 버림받아 지금은 한 살 난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는 나미끼를 만나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직면한 조혼의 현실을 접했다. 



걸스데이는 나미끼에게 가족의 따뜻함을 선사했다. 가족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고 조혼과 이른 출산으로 제대로 검진 받지 못한 나미끼와 함께 병원을 찾기도 했다. 또한 직업 교육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어린 여성들을 만나 이들에게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열쇠인지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첫 봉사활동을 마친 걸스데이는 "어린 나이에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막막할지 짐작된다. 직접 아이들의 삶을 보고 나니 안타깝기도 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라며 "꿈을 꾸고 미래를 그릴 나이에 조혼은 지나치게 가혹한 현실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봉사활동을 떠났지만 그들을 통해 더 큰 것을 얻어왔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걸스데이는 지난달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플랜코리아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이번 치앙라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대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걸스데이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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