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91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 8푼 5리.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세 번이나 1루를 밟았다. 올 시즌 세번 출루한 경기만 38번째다.
추신수는 이날 볼넷 3개를 더해 올시즌 91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숫자다. 종전까지 2010년 기록했던 83개가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또 추신수는 시즌 23개의 사구를 맞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선수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미국 스포츠 매체 CBS는 "추신수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또 선두타자로서 19개의 홈런을 쳤고 총 253번의 출루는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된다"며 내셔널리그의 MVP 레이스를 점검하면서 추신수를 ‘다크호스로’ 표현한 바 있다.
'1번타자' 추신수는 1회 첫타석 부터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루상에 걸어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아웃 처리됐다. 이어 추신수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와카의 초구를 노려봤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원 스크라이크 후 네 개의 볼을 참아내며 다시 볼넷으로 루상에 나갔다. 시즌 90번째 볼넷을 골라낸 순간. 하지만 2번 필립스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1사 후 3번 조이 보토의 2루수 땅볼에 진루하지 못하고 아웃됐다.
8회말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좌안 케빈 지그리스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볼넷 골라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신시내티는 0-0의 균형을 이루던 7회말 1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라이언 루드웍이 중전안타로 루상에 나갔고, 대주자 빌리 해밀턴으로 교체됐다. 해밀턴이 빠른 발로 2루까지 훔쳐 만들어진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토드 프레이저가 좌전 2루타를 때려내 한 점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추신수 ⓒ GettyImage/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