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음원 서비스 업체 멜론 측이 자신들이 '음원 사재기 근철 대책'에 대해 미온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kt지니, 올레뮤직, 벅스, 엠넷 등의 음원 사이트는 홍보대행사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음원 사재기 근절 대책'에 발맞춰 9월초부터 차트 재생 시 전체듣기 목록 내 추천곡 자동재생기능을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음악선택권의 측면에서 이른바 '끼워팔기' 논란이 불거지며 문제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방침에 함께 참여한 업체들은 보도자료에서 "음악사이트 멜론은 개선안 적용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으로 서비스 개선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멜론 측 관계자는 3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입장과 다르다. 우리 내부에서도 추천곡과 관련해서는 고객 입장에서 봤을 때 좋은 쪽으로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사정과 서비스 상황에 다른데 동 시간에 모든 사업자의 서비스가 업데이트 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현재 고객 친화적인 관점에서 서비스 개편안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t지니, 올레뮤직, 벅스, 엠넷 등의 음원사이트는 추천곡 자동재생기능 삭제와 함께, "추천 음원수를 4-6개로 확대해 아티스트들에게 신곡 홍보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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