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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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외질 잡은 아스날, 독일산 '핫 라인' 뜬다

기사입력 2013.09.03 10:01 / 기사수정 2013.09.03 18:2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메수트 외질 영입을 완료했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독일 미드필더 외질이 아스날에 합류한다"며 외질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아스날은 "구단 역사상 기록적인 영입"이란 말로 그 규모를 가늠케 했다. 이적료에 대해 일각에선 추가 옵션까지 포함, 5천만 유로(한화 722억 원)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외질은 독일에서 메디컬테스트 후 장시간 협상 끝에 이적을 확정했다. 이로써 외질은 자신의 다섯번째 둥지로 아스날을 택하게 됐다. 지난 2006년 살케04에서 프로 데뷔한 외질은 겔젠키르헨 클럽(임대)과 브레더 브레멘을 거쳐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아스날 입성이 확정된 후 외질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스날과 같은 수준의클럽에 입단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은 선수로서 대단한 발전 가치가 있을 것이고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호흡도 기대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외질이 합류하면서 아스날도 시즌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와 컵대회 등에서 8년 무관의 사슬을 깰 히든카드를 손에 쥐었다. 특히 수비-중원-공격으로 이어지는 독일산 핫 라인 구성이 가능해졌다. 기존의 페어 메르테사커, 루카스 포돌스키와 함께 외질이 중원에 배치된 독일산 공격루트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앞으로 이들 독일 3인방의 활약 여하에 따라 이들이 계속 중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팀내에서 지난해 두번째로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한 메르테사커가 주축 수비수로 이미 자리매김했고 루카스 포돌스키 역시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서서히 득점포에 불이 붙고 있다. 외질 역시 산티 카소를라와 토마시 로시츠키 등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벵거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외질의 영입에 대해 벵거 감독은 "매우 기쁘다. 외질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입증해 온, 대단한 선수"라 평하면서 "우린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여 왔다"며 뒤에 무수한 노력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메수트 외질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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