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국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20년 선수 생활 동안 딱 한 번 퇴장 당했던 경험을 밝혔다.
송종국은 2일 방송된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팀에서 뛰던 시절, 상대팀 선수에게 지나치게 심한 태클을 걸다가 퇴장당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20년 축구 인생 단 한 번의 실수였다. 내 실수로 퇴장당하고 경기에 질까봐 조마조마했다. 다행히 이겨서 한시름 놨다"라고 전했다.
DJ 박경림이 "왜 그렇게 심하게 태클을 걸었느냐"고 묻자 "상대팀 선수가 먼저 약 올리고 건드렸다. 나도 사람인지라 흥분했다. 그 순간부터는 옐로카드고 레드카드고 신경 안 쓰고 공도 안 보고 상대방 다리만 보고 태클을 걸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민아는 이 이야기를 듣고 "수비수들이 좀 거친 편이라 자주 퇴장 당하는데, 20년 동안 단 한 번 퇴장당했는데 그 정도면 젠틀한 거 아니냐"고 송종국의 편을 들었다.
이에 송종국은 "내가 좀 그렇다. 내가 생각해도 지혜롭게 잘했던 거 같다"며 재치있게 답변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외국 선수들을 약올릴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영어로 욕하면 안된다. 한국말로 욕해야 상대방이 더 약 오른다. 후배들한테도 그렇게 조언한다”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송종국과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의 특집 '인생은 스포츠다' 2탄은 오는 9일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송종국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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