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수잔 페테르센(32, 노르웨이)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정상에 우뚝섰다. 반면 18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 청야니(24, 대만)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너졌다.
페테르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저력을 펼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페테르센은 스테이시 루이스(28, 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페테르센은 지난 4월 LPGA 롯데 챔피언십 이후 4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개인 통산 LPGA 12승을 거둔 페테르센은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1500만 원)를 거머쥐었다.
페테르센은 2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5번홀(파5)부터 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라운드에서 페테르센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결국 페테르센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3라운드에서 버디를 11개나 잡은 청야니는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2번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3번홀과 4번홀에서도 타수를 잃었다. 이후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청야니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신지애(25, 미래에셋)와 최나연(26, SK텔레콤) 그리고 유선영(27, 정관장)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맏언니' 박세리(36, KDB금융그룹)는 1타를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한국 골퍼들은 올 시즌 처음으로 LPGA에서 단 한 명도 10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수잔 페테르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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