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파리그 조 추첨 결과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산소탱크'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은 장거리 원정을 소화하게 됐고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스페인의 강호 발렌시아를 만나게 됐다.
PSV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추첨식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초르노모레츠(우크라이나),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함께 B조에 배정됐다.
PSV는 지난 28일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1,2차전 합계 1-4로 패하면서 유로파리그로 내려왔다. 시드배정에서 톱시드를 받은 PSV는 한 수 아래의 팀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32강 진출이 수월해 보인다. 다만 상대가 크로아티아와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등 원정 거리가 상당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2년 만에 유로파리그를 경험하게 됐다. 지난 2012년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아약스와 32강 2차전에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2년 만에 유로파리그에서 다시 뛰게 된 박지성은 밀란전을 통해 드러났던 문제점을 해소하며 경험을 앞세워 팀을 이끌어야 하는 임무가 생겼다.
이적설이 돌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잔류하면 발렌시아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밖에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와 스위스의 생 갈렌과 한 조를 이뤘다.
1▲2013-14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대진 추첨결과
A조 - 발렌시아(스페인), 스완지시티(잉글랜드), 쿠반 크라스노다르(러시아), 생 갈렌(스위스)
B조 - PSV(네덜란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초르노모레츠(우크라이나), 루도고레츠(불가리아)
C조 -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엘프스보리(스웨덴), 에스비에리(덴마크)
D조 - 루빈 카잔(러시아), 위건 애슬레틱(잉글랜드), 마리보르(슬로베니아), 줄테 바레헴(벨기에)
E조 - 피오렌티나(이탈리아), 드니프로(우크라이나), 파코스 페헤이라(포르투갈), 판두리(루마니아)
F조 -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아포엘(키프러스), 프랑크푸르트(독일),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
G조 -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겡크(벨기에),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FC툰(스위스)
H조 - 세비야(스페인), 프라이부르크(독일), 에스토릴 프라이아(포르투갈), 슬로반 리베레츠(체코)
I조 -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비토리아(포르투갈), 리에카(크로아티아)
J조 - 라치오(이탈리아),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 아폴론 리마솔(키프러스)
K조 -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셰리프(마케도니아), 트롬쇠(노르웨이)
L조 - 알크마르(네덜란드), PAOK(그리스),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샤흐타르 카라간디(카자흐스탄)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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