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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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뫼비우스' 베니스 行? 마냥 기쁘지 않아"

기사입력 2013.08.30 19:34 / 기사수정 2013.08.30 19: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베니스 영화제 참석 소감으로 '마냥 기쁘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주연배우 조재현, 이은우, 서영주와 함께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뫼비우스'의 언론시사회 및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제 7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에 이어 2년 연속 이탈리아 땅을 밟게 됐다.

김 감독은 "칸 영화제에 3번, 베를린 영화제에 3번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에 5번으로 베니스의 횟수가 가장 많다"며 "좀 그렇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다른) 한국 영화가 없다는게 가장 안타깝다"고 한국 영화 중에 유일하게 초청을 받은 부분을 언급했다.

또 "베니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가 한국에 와서 영화들을 다 보고 간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내 영화가 다시 한 자리를 차지한게 미안하고 안타깝다. 의미있는 영화들로부터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영화 시장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기덕 감독은 "나한테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한국 영화 전체로 (봤을 때는) 마냥 행복하지는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뫼비우스'는 성적인 욕망을 쫓다 파멸에 이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9월 5일 국내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김기덕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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