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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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선정취소, '거짓사연'에 제작진 속았다

기사입력 2013.08.30 12:51 / 기사수정 2013.08.30 12:57

한인구 기자


▲ 렛미인 선정취소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렛미인3'에서 사상 초유의 선정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29일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3'의 '버림받은 주부'편에서는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남편으로부터 외면받은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리 디스크 수술로 급격히 노안이 된 방글라데시 출신의 '외국인 노안 아내' 라보니 루나가 출연했다.

허리 디스크 수술 후 급격한 노화로 50대로 보이는 얼굴을 한 루나는 남편으로부터 술주정과 폭언에 힘든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의 남편은 "70, 80대 여자 몸매보다 더 못해. 네가 남자라면 매력을 느끼겠니?'등 루나에게 여성으로 비참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남편의 폭언과 주변인들의 외모 비난 때문에 안타까움을 느낀 닥터스는 루나를 렛미인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루나는 제작진과 닥터스를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모 비난과 차별 때문에 3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는 루나는 얼마 전 다문화 극단에서 연극무대에 오른 것이 밝혀졌다. 또한 3년 전 '부부관계가 좋은 다문화 가정'으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의 사연은 모두 거짓으로 밝혀져 제작진은 '렛미인' 선정을 취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는 '스페셜 렛미인'이 출연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얼굴뼈가 녹는 여자'로 소개됐던 유진은 10개월의 수술과 재활과정을 거쳐 무대에 등장했다. 유진은 37kg 심각한 저체중에 좌우가 확연히 다른 비대칭 얼굴, 극심한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하루 10개가 넘는 진통제를 섭취하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의뢰인이었다.

의뢰인은 시즌2에서 '렛미인'으로 선정됐지만 심각한 턱 관절염으로 얼굴뼈 수술 자체가 불가능해 더욱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 후 닥터스의 전액 지원으로 이뤄진 관절염 집중치료 덕분에 유진은 무사히 수술할 수 있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렛미인 선정취소 ⓒ 스토리온]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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