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SK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7회 보여준 무서운 집중력이 승리를 만들어 냈다. 25일 마산 NC전 이후 4연승이다.
단 한 번의 기회면 충분했다. SK는 7회에만 4안타 2볼넷을 집중시키며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5-1로 뒤집었다.
SK 타선은 6회까지 윤성환에 호투에 쩔쩔맸다. 3회까지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4회와 5회, 6회까지 3이닝 연속으로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점수와 연결짓지 못했다.
그 사이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전을 기록했기에 설욕이 필요한 상황, 타자들이 7회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 선두타자 김강민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6번타자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이후 5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했다. 박재상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어 선발 윤성환을 내려보냈다.
8번타자 박진만은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SK는 여기서 한동민을 대타 카드로 꺼냈다. 한동민은 기대에 부응하며 볼넷으로 밀어내기 1타점을 올렸다.
SK타선은 쉬지 않았다. 정근우가 우익수 박한이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번타자 조동화는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점수를 5-1까지 벌렸다.
삼성은 3회 1사 만루에서 단 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지난 21일 경기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려낸 박석민의 침묵이 컸다. 박석민은 1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최형우가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냈지만 추가타가 나오지 않았다.
SK는 이날 한화전에서 승리한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김광현은 시즌 9승(7패)에 성공했다. 5-2로 앞선 9회 등판한 좌완 박희수는 1이닝을 잘 막아내며 시즌 19호 세이브를 올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김광현, 조동화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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