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팀은 어디가 될까.
유럽축구연맹(UEFA)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추첨식을 개최한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본선 자동 진출 27팀에 29일 마무리된 플레이오프 2차전을 통해 올라온 추가 5팀 등 총 32팀이 유럽 최강을 놓고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가장 큰 관심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으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설기현으로 시작된 한국인 챔피언스리그 출전 8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에 올랐던 레버쿠젠은 시드배정에 따라 3포트에 배정됐다. 1포트에는 뮌헨을 위주로 전통의 강호들이 포진했다. 같은 리그의 팀끼리 한 조에 묶일 수 없는 규정에 따라 레버쿠젠은 뮌헨을 제외한 7팀과 만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유력한 가운데 FC포르투나 SL벤피카와 묶이면 수월할 전망이다.
2포트에는 AC밀란과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망(PSG)이 돋보이며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진다. 마지막 4포트에는 나폴리를 제외하면 레버쿠젠이 객관적인 면에서 앞서 걱정할 팀은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 입장에서 바르셀로나와 PSG,나폴리와 한 조가 되면 최악, 벤피카-마르세유-오스트리아 빈과 묶이면 최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첨식과 함께 UEFA 최고의 선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최종후보는 3명으로 지난 7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프랭크 리베리(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경합 중이다.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시드배정
1포트
바이에른 뮌헨(독일), 바르셀로나(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아스날(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벤피카(포르투갈)
2포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AC밀란(이탈리아), 샬케04(독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 CSKA모스크바(러시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3포트
제니트(러시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FC바젤(스위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갈라타사라이(터키), 바이엘 레버쿠젠(독일)
4포트
FC코펜하겐(덴마크), 나폴리(이탈리아), 안더레흐트(벨기에), 셀틱(스코틀랜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
[사진=손흥민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