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이 LG전 필승카드로 나선다.
서건창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14차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서건창은 지난 6월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공에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맞은 뒤 22일 목동 NC전 수비 도중 역모션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 검사 결과 골절 판정을 받고 2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재활을 거친 서건창은 지난 20일 전남 강진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지명타자로 나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이후 2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뒤 24일 목동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경기 출전을 준비해왔다.
24일 KIA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던 서건창은 이어진 25일 KIA전에서 6회 장기영과 교체되며 64일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9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서건창의 합류는 4강 진출을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넥센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넥센은 서건창의 합류로 내야 수비는 물론, 공격의 활로를 여는 데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 역시 "서건창이 27일 LG전에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이다"라고 선발 출전을 예고하며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서건창은 이날 LG 선발로 나서는 우규민과의 상대전적에서 6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LG전에는 8경기에 출전, 25타수 7안타 1타점 3득점 4볼넷 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팀은 101경기를 치른 현재 5위 롯데에 2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4강 진출 확정을 위해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중 2연전의 첫 상대는 만나기만 하면 '혈전'을 벌이는 라이벌 LG다. 초반 공격에서 상대 기선을 제압해야 할 테이블세터 서건창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서건창 역시 "경기를 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팀이 고비를 맞는 순간 전력에서 이탈,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빠른 복귀를 기다려왔을 그가 팀의 중요한 시기에 다시 돌아와 '한 몫'을 보탤 준비를 마쳤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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