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 지키고 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를 열었다. 신생 KT 위즈를 포함한 10개 구단은 앞서 1차 우선지명에서 선발된 선수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드래프트 대상 선수들을 이 자리에서 지명했다.
1차 우선지명에서 두산에 지명된 한주성은 180cm 80kg의 체구에서 뿜어내는 140km대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우완 정통파 투수다. 제구력이 돋보이는 것이 강점.
한주성은 2013 황금사자기 경기고와의 준결승에서 2실점하며 완투승을 거둔 뒤, 마산고와의 결승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 됐었다.
한주성은 “뽑아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두산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오승환 선배님하면 직구가 떠오르지 않나. 나 역시 제 2의 누구보다는 나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
또 한주성은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힘을 보태고 싶다”며 “처음에는 선발 보다 중간이나 마무리 자리에서 위기 상황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내면 더 짜릿할 것 같다. 물론 잘 못하면 욕을 먹겠지만, 그 정도는 감수하면서 성장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두산 박장희 스카우트는 “서울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라고 생각을 했고, 투수력 보강을 위해 즉시 전력감을 뽑았으며, 1~2년 이내에 1군에서 활약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한편 두산은 2차지명 1라운드에서 동국대 투수 최병욱, 2라운드에서 덕수고 투수 전용훈, 3라운드 연세대 내야수 이성곤, 4라운드 신일고 투수 이승현, 5라운드 광주제일고 내야수 정기훈, 6라운드 야탑고 외야수 김경호, 7라운드 선린인터넷고 외야수 심형석, 8라운드서 군산상고 내야수 최형록, 9라운드 원광대 내야수 문진제, 10라운드 광주제일고 투수 문지훈을 지명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주성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