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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인지명]타력의 팀 두산, 투수와 3루수 보강에 중점

기사입력 2013.08.27 11:27 / 기사수정 2013.08.27 11:2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신인은 팀의 미래다. 어떤 선수를 영입하고 또 길러내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과 컬러는 바뀐다. 두산 베어스가 가까이는 내년, 멀게는 10년 농사의 밑바탕이 되는 2014 신인지명을 마쳤다.

앞선 1차 우선지명에서 덕수고 투수 한주성을 지명한 두산은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 1라운드에서 동국대 우완 투수 최병욱을 시작으로 2라운드 덕수고 전용훈, 4라운드 신일고 이승현, 10라운드 광주제일고 문지훈까지 5명의 투수를 지명했다.

현재 두산은 공격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팀 타율 2할8푼8리, 장타율 4할1푼5리가 말해준다. 홈런 부문을 제외하고 안타, 2루타, 득점, 도루 등 공격과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최상위에 올라있다. 반면 투수진의 성적은 이에 미치질 못했다. 팀 방어율은 4.64로 9개 구단 중 7위다. 피안타는 960개(8월 27일 기준)로 8위. 볼넷은 가장 많이 내줬다.

이번 신인 지명에서는 마운드를 보강하기 위한 두산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먼저 덕수고 우완 한주성은 180cm 80kg 체구에서 뿜어내는 140km대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우완 정통파 투수다. 

또 동국대 우완 최병욱은 전국 대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4경기 나서 5⅔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며 방어율 ‘0’을 기록한 바 있다. 두산이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즉시 전력감’. 빠른 시일 내에 마운드에 올라 힘을 보태주길 바라는 상황이다. 

두산 박장희 스카우터는 신인 지명 후 “가장 필요한 투수진 보강을 위한 선택이었다. 즉시 전력감인 선수들을 뽑았다. 한주성 같은 경우 서울권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투수고, 동국대 최병욱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마운드에 합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1~2년 이내에 1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위주로 뽑았다.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했다”고 밝혔다.

신인 지명에 있어 미래 야수진에 대한 준비도 놓쳐선 안 될 부분이다. 두산은 이번 신인 지명에서 총 6명의 야수를 선택했다. 가장 높은 순위에 지명된 건 연세대 내야수 이성곤이다. 이성곤은 KIA 타이거즈 이순철 코치의 아들로 이미 유명한 선수. 아버지의 출신교인 연세대로 진학한 이성곤은 올해 전국 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서 6경기에 나서 23타수 10안타 4할5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어 두산은 5라운드에서 광주제일고 내야수 정기훈, 6라운드에서 야탑고 외야수 김경호, 7라운드 선린인터넷고 외야수 심형석, 8라운드에서 군산상고 내야수 최형록, 9라운드에서 원광대 내야수 문진제, 10라운드에서 광주제일고 투수 문지훈을 지명했다. 

9라운드에 지명된 문진제는 두산과 한 지붕 라이벌인 LG 문선재의 친 동생이다. 아버지는 KIA의 원정기록원인 문성록씨고, 삼촌은 KBO 문승훈 심판위원이다. 그야말로 야구가족의 탄생이다. 이제 서울라이벌전에서 형제간의 대결을 볼 수도 있게 됐다. 


두산의 야수 지명은 3루수에 대한 보강 위주로 진행됐다. 박장희 스카우터는 “투수진 보강이 최우선이었지만 3루수에 적합한 인재 위주로 앞을 내다보는 지명을 했다”라고 부연설명 했다. 

새롭게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된 한주성과 최병욱은 지명 후 “빠른 시일 내에 실력을 쌓아 1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족한 포지션을 두텁게 보강한 두산. 이제 지명을 받은 새 식구들이 당장 내년 시즌부터 그라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1차 지명 한주성(위), 2차 1R 지명 최병욱(아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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